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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어벤져스'에 이어 '블랙팬서'까지, 마블의 한국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내한을 확정했다. 오는 2월 초 '블랙 팬서'의 주역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과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영화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내한 행사는 아시아 프리미어로, 글로벌 프리미어에 맞춰 국내 관객들이 빠른 시점에 '블랙 팬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채드윅 보스만은 영상에서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라며 한국 팬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블랙 팬서'의 내한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부산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 앞서 '블랙 팬서'는 영화 속 주요 액션 장면을 대한민국 부산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초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시의 도움으로 '블랙 팬서'를 부산에서 촬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며 자신의 고향 캘리포니아를 연상케 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블랙 팬서'의 촬영지로서 완벽하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국내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주요 촬영 장소는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 시장 일대, 사직동 일대로 영화 속에서 부산이 어떻게 그려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마블은 '블랙 팬서'에 앞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보인 바 있다.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15년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을 서울 일대에서 촬영한 바 있다.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등 배우들이 내한해 초특급 행사들을 가졌다. 또 '마블이 선택한 한국 여배우' 수현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마블이 사랑한 한국이다. 이번 내한으로 그 열기가 더해지면서 작품의 기대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블랙 팬서'는 지난 10년 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던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비브라늄의 독점 생산지이자 베일에 쌓인 왕국 와칸다에 얽힌 이야기가 될 것으로 더욱 관심을 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팬들의 사랑에 "마치 내가 비틀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많은 환호가 내게는 의미심장하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당시 작품은 국내에서만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에 대한 마블의 사랑, 마블을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이 이번 내한에서는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편 '블랙 팬서'는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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