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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연예매니지협회(이하 연매협)가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가 해임된 사태와 관련해 외부 자본 유치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15일 연매협 측은 각 회원사에 '엔터테인먼트업계 무분별한 외부자본 유입에 대한 경각심 촉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연매협은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 투자 철회, 막대한 지분을 차지한 대주주의 전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 본 협회의 회원사인 (주)판타지오의 창업자 나병준 대표가 예고 없이 해임되고 임직원이 파업을 선언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는 단순히 한 기획사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배우 서강준, 공명, 강한나, 헬로비너스, 위키미키, 아스트로, 워너원의 옹성우 등 30여 명의 소속 연예인이 소속되어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대주주인 중국 JC그룹은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를 해임했다. 이어 중국 측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임직원은 비상대책위를 결성한 상황이다.
연매협은 "현재도 중국 기업과 한국 기획사의 M&A, 매각, 인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 협회는 이번 (주)판타지오 사태를 비추러 자칫 무분별한 거대자본의 투자 유치를 가치 투자가 아닌 경영 잠식의 우려가 있음을 회원(사) 여러분께 강조하는 바다"고 전했다.
또 "회원사 (주)판타지오는 우수 회원사로서 국내외 큰 활약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다수가 소속된 회사다. 업계 경각심과 충격을 더하고 있는 (주)판타지오 사태에 대해 본 협회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더 이상의 파문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 판타지오 공식 홈페이지]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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