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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배번의 반영구 결번을 추진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 “니혼햄이 포스팅으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의 등번호 11번의 반영구 결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니혼햄이 오타니의 그 동안의 공헌에 경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반영구 결번을 분석했다. 오타니는 만화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활약으로 일본 열도에 이른바 ‘오타니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속 160km의 강속구와 함께 5시즌 동안 투수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403경기 타율 .286 48홈런 166타점을 남기며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수행했다.
니혼햄에서 다르빗슈 유, 오타니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줄곧 차지했던 11번의 상징성은 크다.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2012년에는 11번의 주인이 없었던 적도 있다.
니혼햄 고위 관계자는 “11번은 특별한 번호다. 투타겸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바다를 건너간 오타니 수준의 스타가 등장하기 전까진 번호를 봉인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17번의 배번을 달고 뛴다. 17번은 오타니가 고교 시절 사용했던 번호이기도 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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