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씨네타운' 개념 배우 김상경…특급 팬+스태프 사랑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상경이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입담을 뽐냈다.

김상경은 1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인 '1급기밀' 홍보 일환으로 나왔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 실제 2002년 공군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을 통한 김영수 해군 소령의 군납비리 폭로를 모티브로 했다.

김상경은 극 중 사건의 중심에 있는 박대익 중령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박대익은 쉽게 말하면 내부고발자다. 만약 제 가족이 똑같은 피해를 받는다면 과연 실제로 고발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더라"라고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분이 오해하는 것 같은데 '1급기밀'은 정치적인 것과 전혀 관련이 없다. 영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경은 스태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촬영장 스태프들 이름을 다 외운다고?"라는 DJ의 질문에 "한 작품당 100여 명쯤의 스태프들을 만난다. 5~6개월 동안 같이 지내는데 '어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으냐. 그리고 이름을 부르게 되면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의미가 생긴다. 서로 애정이 깊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촬영에 돌입하면 내 차량에 스태프들 이름표를 붙여놓는다. 5~10회차 사이에는 다 외우는 것 같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또 금방 잊어버리기도 한다"라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특급 팬 사랑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상경은 "우연히 마주쳐 사인 부탁을 드렸는데 악수까지 해주셨다"라는 한 청취자의 목격담에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배우들한텐 갑이라고 본다. 사인 해달라고 하면 해야지요. 어디 건방지게 거절하냐. 배우는 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급기밀'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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