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7점' KB 선두 2G차 추격, 삼성생명 3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KB가 선두추격에 나섰다.

청주 KB 스타즈는 1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7-63으로 승리했다. KB는 16승6패로 선두 우리은행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4위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9승13패.

삼성생명은 강계리가 스틸과 속공 레이업슛을 넣었고, 배혜윤의 패스를 3점포로 처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KB는 곧바로 지역방어를 실시했다. 박지수의 자유투, 모니크 커리의 중거리포, 심성영의 패스를 받은 김보미의 속공 우중간 3점포로 정비했다. 삼성생명도 토마스의 자유투와 배혜윤의 포스트업 득점에 이어 강계리가 토마스, 배혜윤의 패스를 정면에서 3점포로 처리하며 맞섰다.

KB는 잠시 맨투맨으로 전환했으나 다시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김보미가 강아정의 돌파를 도왔고, 삼성생명은 고아라가 엘리사 토마스의 훅슛을 지원했다. 전반적으로 두 팀 모두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14-12 리드.

KB가 2쿼터 초반 앞서갔다. 커리가 심성영의 좌중간 3점포를 도왔다. 박지수는 속공 트레일러로 가담, 팁인 득점을 올렸다. 이후 중앙을 돌파한 김민정과 커리에게 잇따라 어시스트를 건넸다. 박지수의 스틸이 커리의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으로 연결됐다.

삼성생명은 KB 지역방어에 패스미스를 연발했다. 그러나 박하나가 연속 두 차례 터프샷을 꽂으면서 한 숨 돌렸다. 허윤자의 스틸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KB 박지수가 공격리바운드와 뱅크슛으로 응수하자 삼성생명은 허윤자의 기습 3점포, 토마스의 연속득점으로 달아났다. KB는 커리가 자유투 득점을 올린 뒤 김민정의 골밑 득점을 지원했다. 전반전은 삼성생명의 34-29 리드.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레이첼 할리비의 연속득점으로 달아났다. 토마스가 할리비의 사이드슛을 도왔다. 강계리의 뱅크슛, 토마스의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그러자 KB도 맨투맨으로 돌린 뒤 박지수의 포스트업 득점, 자유투, 커리의 속공 등을 묶어 다시 추격했다. 3쿼터 막판 박지수가 커리의 우중간 3점포를 도왔다. 삼성생명 할리비는 3쿼터 종료 직전 골밑슛을 넣었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0-47 리드.

KB의 4쿼터 출발이 좋았다. 삼성생명 김한별이 골밑 득점을 올리자 KB는 박지수가 커리의 3점포를 도왔다. 커리는 속공을 통해 3점플레이를 엮었다. 박지수의 자유투, 김민정의 중거리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KB는 심성영의 자유투에 이어 커리가 김민정의 골밑 컷인 득점을 도왔다. 삼성생명도 고아라의 좌중간 3점포로 정비했다. 그러자 KB는 박지수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도 다시 박하나가 토마스의 패스를 받아 뱅크슛으로 추격했다. 이후 KB는 김민정이 박지수의 패스를 받아 다시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종료 2분12초전 커리가 4반칙에 걸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허윤자의 동작에 차분하게 슛 동작으로 연결, 자유투를 얻어 2개 모두 넣었다. 삼성생명도 36.1초전 고아라의 정면 3점포로 4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KB는 커리가 27점으로 맹활약했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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