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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5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최다빈(수리고)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보고 올림픽을 꿈꿨다.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그녀는 오랫동안 바라던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최다빈은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은 유망주였다. 2015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최다빈은 이듬 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여자 싱글에서 연속 메달을 딴 건 김연아 이후 최다빈이 처음이다.
특히 2016년 최다빈 피겨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치른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올랐고, 이어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또한 4월 핀란드에서 개최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TOP10에 오르며 당당히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2장 획득했다.
그러나 아픔도 함께 찾아왔다. 항상 최다빈의 곁에서 물심양면 그녀를 도왔던 어머니가 2016년 암 투병 후 세상을 떠났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면서 최다빈은 흔들렸다. 동시에 부츠 문제와 부상까지 겹친 최다빈은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최다빈은 다시 일어섰다. 차츰차츰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최다빈은 피겨 대표 선발전에서 안정감을 찾아갔다. 그리고 지난 7일 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평창행이 확정된 후 최다빈은 “엄마가 가장 생각난다. 지금 옆에 계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다빈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최고의 연기를 펼칠 경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제 18살인 최다빈에게는 평창 대회는 향후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경험을 될 수 있다.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점검을 마친 최다빈은 “올 시즌 내내 부진해서 이번 대회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무엇보다 발목 부상이 사라졌고 큰 부상이 없어서 올림픽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올림픽 무대를 꿈군 최다빈은 “꿈의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출전하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 우리나라에서 하니 부담되고 긴장도 되겠지만 즐기면서 하겠다”고 웃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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