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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사랑을 한다면, 배우 최수종처럼 해야겠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 바라기'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부부의 은혼식 기념으로 라오스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최수종이 보여준 '희라 바라기' 면모는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여행 짐 싸기는 최수종의 몫이었다. 하희라가 캐리어 위에 옷을 올려두면 최수종은 고스란히 정리했다. 그 중 그는 '커플룩'을 챙기기에 바빴다. 커플룩을 입기 위해 매일 하희라가 외출하기 전 무슨 옷을 입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그런 최수종에게 장단을 맞추기 위해 하희라는 "남자 수영복 작은 사이즈까지 입었잖아"고 밝혀 폭소케 했다.
외출 후에는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모자람이 없었다. 하희라가 든 짐이 무거울까 싶어 계속해서 물어보고, 긴 시간 피곤할 아내를 위해 자신의 무릎을 내어줬다. 시종일관 예쁘다고 애정을 표하며 '하희라 씨'라고 존칭을 내려놓지 않았다. 몸에 자연스레 배어있는 최수종만의 '희라 전용 케어'였다.
무엇보다 이날 압권은 하희라의 출산 일화였다. 아이 낳을 때 남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던 그는 산부인과 출산 답사까지 다녀왔다. 새하얗고 적막한 병실 탓에, 하희라가 산후우울증이 걸리지 않을까 염려된 것. 이에 최수종은 직접 벽면을 채울 장식을 사러 다녔고 '꽃동산'을 완성했다.
익히 원조 사랑꾼으로 이름을 날렸던 최수종이지만, 그의 사랑 방식은 대중의 생각보다 더욱 깊고 견고했다. 최수종은 공치사하거나 자랑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다 이래야 한다"며 당연한 배려를 외쳤고 MC 김구라의 장난 어린 딴지에도 철저히 방어하며 패널들을 경탄하게 만들었다. 뛰어난 공감능력과 세심함이 완성한 사랑이다. 시청자들이 '1가정 1수종'을 외치는 이유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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