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흥부’의 정우는 故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그는 6일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감히 김주혁 선배의 연기가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함께 연기했을 때 의지가 되고, 따뜻한 형으로 느껴졌던 선배였다”라고 말했다.
“촬영장에서 무척 놀랐어요.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에너지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선배를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김주혁), 조항리(정진영)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 후기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 안에 허구를 가미한 팩션 사극이다.
이 영화는 정우의 첫 사극이다. 한복을 입고 갓을 쓰니 꼭 그 시대 사람처럼 보였다. 특히 극중 조혁과 함께 있을 때 더 어울렸다.
“제작진이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힘이 났죠. 피붙이 형제로 나오지는 않지만, 감정선으로 보면 거의 의형제 같은 사이로 나오거든요. 평소에 닮고 싶은 선배였어요. 배우로서도 그렇고, 인생 선배로서도 그렇고요.”
2월 14일 개봉.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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