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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심석희는 8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은 약 50분 가량 진행됐다.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단은 가볍게 링크를 돌며 빙질을 몸에 익혔다.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이뤄진 훈련에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심석희는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올림픽에 컨디션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컨디션은 괜찮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합동 훈련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친근해진 느낌이다. 신경 쓰이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달 코치의 폭행 사건으로 선수촌을 잠시 이탈했다고 복귀하기도 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심석희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지만 훈련 중에는 동료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심석희는 “미디어나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에게 사실은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좋은 관심과 응원을 해줘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웃었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땄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계주를 비롯 최소 2개의 금메달이 목표다.
심석희는 “부담은 없다. 관심에 감사하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일과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 자리까지 온 제 자신에게도 감사하다”며 “힘들게 온 만큼 스스로에게 후회없는 올림픽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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