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아들 손주안을 언급했다.
김소현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진행된 뮤지컬 '명성황후' 관련 인터뷰에서 SBS '오! 마이 베이비'에 함께 출연했던 아들에 대한 질문에 "주안이가 많이 컸다. 이제 직업도 이해해 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 마이 베이비' 때 너무 좋았다. 아이와 함께 너무 좋은 추억"이라며 "언어 뗄 때부터 유창하게 언어 구사 할 때까지 찍어서 추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더 하게 되면 아이가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며 "왜 자기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지 혼란스러워 하더라. '나를 왜이렇게 귀여워 해주는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뮤지컬배우는 사실 제한적인 공간에서만 관객을 만나는데 브라운관을 통해 사랑 받아 좋았어요. 굉장히 복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죠. 결혼도 늦게 했고 아이도 늦게 낳았는데 그 전에 활동한 기간보다 더 많이 알아봐주시고 친근하게 생각해주시거든요. 길 가다가 와보라고 하면서 주안이 갖다 주라고 용돈 주시고 그러세요. 그만큼 친근하다고 생각이 드니까 너무 감사하고 좋죠."
그러나 아들의 연예계 데뷔는 반대다. "연예인은 안 된다. 본인이 보는 건 좋아하는데 자기가 하는건 아직"이라고 밝힌 김소현은 "어느 길이든 좋지만 이 직업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싫은 것 같다. 보통 자기 길을 아이한테 시키고 싶지 않지 않나. 힘든 부분을 너무 많이 아니까 그런 것 같다. 너무 좋은 직업인데 고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오! 마이 베이비' 속 장면이 어플에 등장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김소현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많은 분들이 저희가 그거로 돈을 번다고 생각하더라.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거로 사랑 받으니 감사했다. 그거로 광고 섭외도 왔었는데 주안이가 은퇴를 했기 때문에, 연예 활동을 중단하셨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일도 하면서 가족도 챙기기 쉽지 않은데 너무 감사해요. 오히려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시간이 쪼개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무대에서 더 최선을 다 하게 되죠. 그래서 더 절실함이 생겨요. 그냥 내 생활만 100% 내가 갖고 가면 그 절실함이 덜한데 그래서 더 무대에서 쏟아내게 되죠. 그걸 더 많은 분들이 마음을 움직여 주시면 감사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한편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제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로,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은 그린 작품.
뮤지컬 '명성황후'는 오는 3월 6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김소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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