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파이프 천재' 클로이 김, 부모의 나라에서 캐낸 금맥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클로이 김이 부모의 나라에서 금맥을 캤다.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 1~3차 시기서 98.25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부모의 나라에서 따냈다.

클로이 김은 2000년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1998년에 미국으로 이주했고, 외가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는 클로이 김을 천재 스노보더로 육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위스 유학까지 했다.

클로이 김은 4세에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접했다. 2015년 동계X게임 최연소(15세) 우승에 이어 US그랑프리서 여자선수 최초로 1080도 회전에 성공했다. 천재성은 평창올림픽에도 여전했다. 예선과 결승서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며 부모의 나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로이 김은 1~3차 시기 모두 맨 마지막인 12번째 주자로 나섰다. 2차 시기 11번째 주자까지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93.75점을 넘기지 못했다. 클로이 김은 금메달을 확정한 레이스서 더욱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98.25점을 받았다. 천재성이 입증된 순간이었다.

클로이 김은 한국말도 유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나라에서 따낸 메달이 클로이 김에겐 의미 있다.

[클로이 김. 사진 = 평창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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