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이후광 기자] 하계올림픽을 세 차례 경험한 김연경(30, 상하이)이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1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직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지만, 김연경은 잠시 휴가를 얻어 국내로 귀국했다.
김연경의 귀국 첫 일정은 이날 저녁에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관전이다. 서이라(26, 화성시청), 임효준(22, 한국체대), 황대헌(19, 부흥고) 등이 참가하는 남자 1000m 예선과 최민정(20, 성남시청)의 여자 500m 예선 및 결선이 예정돼 있다.
김연경은 같은 소속사인 서이라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번에도 서이라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한다. 김연경은 “서이라 선수 밖에 아는 선수가 없지만, 임효준, 최민정 등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라며 “워낙 예전부터 쇼트트랙을 좋아했었다. 가서 응원해 꼭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에게 동계올림픽 응원은 생소하다. 겨울에 배구가 진행 중인 상황서 해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응원 간다는 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우리나라 평창에서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김연경은 이웃나라인 중국에서 활약 중이다.
김연경은 “동계올림픽은 항상 TV에서만 볼 수 있었다. 리그가 겨울에 있어 보기도 힘들었다”라며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면 좋겠고, 많은 선수들이 홈 이점을 안고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올림픽은 부담감, 설렘, 긴장감이 모두 공존한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한다면 부담감이 더 커질 것 같다. 그러나 역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도 있어 그만큼 힘을 얻을 수 있다.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경. 사진 = 김포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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