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은 꿈의 공간" 나영석 PD, 위생+주문착오 해명·사과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윤식당2' 제작진이 높은 인기 만큼이나 여러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받은 논란들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윤식당2' 공동 인터뷰에는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식당2'는 역대 tvN 예능 중 최고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윤식당2' 5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 역대 tvN 예능 시청률의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나영석 PD는 높은 시청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부담스럽다. 12, 13%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잘나오면 내려갈 길밖에 없어서 부담이 컸다. 그래도 일단은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신다는 거니까 좋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시청률 이유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번 겨울이 유독 추워서 절대 시청률이 높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시즌1을 통해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아신 분들이 시즌2를 봐주신 것 같다. 또 박서준 씨의 합류가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며 '박서준 효과'를 언급했다.

지난 4회에서 홀과 주방이 소통을 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우리도 편집을 하면서, 고구마를 먹으면서 편집을 하는 느낌이었다. 전날 밤에 같이 밤을 새면서 시사를 하고 수정하는데 셋 다 괴로워 하면서 편집을 했다"라며 "우리도 힘들었는데 시청자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아마추어다.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해 박서준 씨까지, 열정은 있지만 숙달되지 않은 아마추어다. 그래서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했다. 가감없이 이 부분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보여드리는게 맞지 않나 생각해서 담았다"라고 해명했다.

'윤식당2'는 오후 1시에 문을 열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등 짧은 영업시간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소꿉놀이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나영석 PD는 "사실은 위생도 그렇고 영업하는 시간도 그렇고, 그 부분이 완벽해지려면 그건 어려운 부분은 아니다. 그러면 프로페셔널한 분들을 데려가면 된다. 이원일, 홍석천 셰프에게 식당의 운영 기본을 배워서 데려갔지만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식당 운영 시간을 길게 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자체가 프로페셔널한 분들이 전문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 꿈꿔봤을 시청자들의 판타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판타지 속 식당은 12시간 동안 일하고 완벽한 경영을 하는 식당이 판타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즐길 만큼 즐기고 일하고 호흡하는 것이 기획 의도의 시작이었다. 시청자 분들이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부탁을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프로그램 의도 자체가 한식 전파 프로그램은 아니다. 작은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꿈의 공간"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이 방송을 봐주기를 바랐다.

앞서 이서진은 시즌2가 시청률 15%가 넘는다면 시즌3를 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나 PD는 "이서진 씨가 문자를 잘 안하는데, 15% 넘은 날 오랜만에 문자가 한 통 왔다. '시즌3 준비하자'라고 왔다. 이서진 씨도 기분이 좋았겠고 우리도 좋았지만 시즌2가 한창 방송 중인 상황이고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린다. 해외에서 촬영이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많아서 아직 당장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오는 16일 결방.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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