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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일본 쇼트트랙 국가대표 사이토 게이(21)가 일본언론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13일 도핑 양성반응 때문에 2018 평창올림픽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된 사이토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날 도핑 검사 결과, 사이토에게서 금지 약물인 아세타졸아마이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아세타졸아마이드는 근력에 영향을 끼쳐 금지약물로 지정된 약물이다. 사이토는 지난 4일 약물 검사를 받았고,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양성 반응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이토는 최종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사이토는 도핑 양성반응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닛칸스포츠’는 “사이토는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반증할만한 자료가 없어 처분을 받게 됐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심리 절차 등을 거쳐 규정 위반이 확정되면, 사이토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최초의 일본선수가 된다.
사이토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약물을 사용할 이유도, 동기도 없다.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하는 등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이토는 2013~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000m 릴레이 3위에 오르는 등 일본 쇼트트랙의 유망주로 꼽혔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5번째 주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사이토 게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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