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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첫 승 기쁨을 누렸다.
김창민(33·스킵), 이기복(23·리드), 오은수(25·세컨드), 성세현(28·서드), 김민찬(31·후보)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5차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4연패 이후 5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는 남자 컬링 역사상 첫 올림픽에서의 승리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은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에게 내리 패했다. 이날 상대하는 영국 역시 세계랭킹 6위의 강호.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엔드에 2점을 내줬다. 선공보다 후공이 유리한 컬링에서 후공을 했음에도 점수를 허용했다. 그래도 2엔드에 곧바로 2점을 뽑으며 2-2 균형을 이뤘다.
3엔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김창민의 빅샷이 나오며 스틸을 해냈다. 3-2. 이후 4엔드에서 동점을 내줬지만 후공으로 진행된 5엔드에서 2점을 뽑으며 5-3으로 앞섰다.
6엔드가 승부처였다. 한국은 6엔드에서 스틸에 성공, 2점을 뽑으며 7-3으로 벌렸다. 7엔드에서는 영국의 승부수가 맞아 떨어지며 2점을 내줬다. 7-5.
남은 3엔드 중 2엔드가 후공인 상황. 한국은 후공 이점을 살려 8엔드에 3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9엔드 종료 후 영국이 경기를 포기하며 한국의 승리가 완성됐다.
남자 컬링대표팀은 18일 덴마크와 예선 6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 사진=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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