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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새러 머리 감독이 한국 선수들과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단은 21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구성된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에서 5번의 경기를 치러 5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새러 머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것에 대해 "3주 동안 열심히 했다. 모처럼 휴식을 가졌고 남북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좋은 시간을 가지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 선수 중에서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대표팀 계약 연장 여부와 함께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단일팀 구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2년 제계약 들었고 긍정적이다. 지난 4년간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성장했다. 이 선수들과 다음 올림픽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단일팀 재구성에 대해선 "지금 이야기하기 어렵다. 처음 단일팀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는 거부감도 있었다. 우리의 좌우명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는 것이다. 북한 선수들은 노력했고 배우려는 의욕이 강했다"고 말했다.
단일팀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북한 박철호 감독 옆에서 눈물을 짓기도 했던 머리 감독은 "어제 경기 후 감정이 북받쳐 올라 슬퍼했고 울었다. 그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이 자랑스러웠다. 북한 선수가 들어와 잘해줬던 것도 좋았다"며 "박철호 감독은 좋은 사람이다. 박철호 감독이 없었다면 단일팀 운영이 힘들었을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려도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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