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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승기와 심은경이 산뜻한 사극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영화 '궁합'에서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싹틔웠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궁합'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홍창표 감독과 출연배우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씨엔블루 강민혁, 조복래 등이 참석했다.
'궁합'은 이승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 지난 2015년 1월 '오늘의 연애' 이후 3년 만의 충무로 나들이다. 사실 군 입대 직전인 2015년 12월 촬영을 완료했으나, 개봉 시기가 미뤄져 결국 제대 뒤에야 빛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tvN 드라마 '화유기', SBS '집사부일체'로 안방극장을 꽉 잡은 데 이어 스크린까지 동시 공략에 나섰다.
이승기는 "이번이 두 번째 영화 출연이다. 아직도 스크린에 나오는 내 모습이 마냥 어색하고 신기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궁합'은 '관상' 제작진의 새로운 역학 시리즈물.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 후보들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그린다.
홍창표 감독은 "'궁합'은 젊은 배우들이 모여 만든 밝고 따뜻한 사극"이라며 "캐릭터들의 성장을 보여주고 인간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심은경과 이승기의 달달한 로맨스가 관람 포인트다. '찰떡 궁합'이 돋보이는 케미로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이승기는 "서도윤이 사주로 송화옹주를 지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단순히 사주풀이를 하는 게 아니라고 봤다"라며 "하지만 사주풀이로만 송화옹주를 지킨다는 게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검술, 승마 등 다방면의 능력도 갖춰 그 힘을 키웠다.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들 생각하시는데 무척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심은경은 "어릴 땐 사랑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궁합'을 찍으면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건 결국 사랑 때문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라며 "'궁합'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심은경은 "이승기는 '화'(火), 불 같은 배우"라며 "열정에 무척 놀랐다. 옆에서 함께 연기를 하면서 이승기의 연기 욕심을 많이 느꼈다. 저한테도 큰 자극이 돼 분발해서 연기했다. 좋은 시너지를 많이 얻었다"라고 케미를 과시했다.
연우진은 극 중 야심에 가득 찬 능력있는 감찰관 윤시경으로 분해 악역에 도전했다. 그는 ""저도 오늘 처음 '궁합'을 관람했다.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아 개인적으로 인생에 대해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됐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였다. 주체적으로,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관람평을 전했다.
강민혁은 경국지색으로 불리는 절세 미모의 강휘 역할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홍창표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강민혁의 외모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소양을 참고해서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궁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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