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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왕따 논란’ 속에 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경기 후 인터뷰를 거절했다.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이 호흡을 맞춘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07초30의 기록으로 함께 레이스를 펼친 폴란드(3분03초11)에 뒤며 최하위인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평창올림픽 이슈가 여자 팀추월에 쏠리면서 30여명의 취재진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세 선수를 기다렸다.
하지만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나온 노선영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한 기자가 노선영을 붙잡았지만 싸늘한 표정과 함께 손을 뿌리치고 빠져나갔다.
이어 김보름 역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박지우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여자 팀추월 7-8위전은 노선영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선수 변경 없이 준준결승과 같은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세 명은 앞선 경기와 달리 노선영을 중간에 넣고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지만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주자였던 노선영은 이번에 2번 주자로 바뀌었고 박지우가 최종 주자 역할을 했다. 비난을 의식한 듯 기록보다는 세 명이 함께 들어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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