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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배정남이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뜬다')에서 캐나다 로키산맥 패키지를 마친 배정남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살았다"고 고백하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공개했다.
이에 김용만은 "할머니는 언제 돌아가셨어?"라고 물었고, 배정남은 "2004년도"라고 답한 후 "공익 훈련소 입대를 앞두고 친척들한테 할머니가 지금 너무 안 좋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내려갔는데 완전 산송장처럼 누워계시더라. 그런데 몸은 안 움직이는데도 귀는 듣고 계셨다. 내가 '할매... 내 정남이 왔다...'라고 귀에 대고 하니까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때 완전 돌아버리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용만은 "널 기다리신 거야 할머니가... "라고 위로했고, 배정남은 "할머니한테 '한 달 만 더 버텨. 그래야 내가 혹시나 해도 장례식장에 갈 수 있으니까'라고 말한 후 다음 날 올라갔는데 버스에 있을 때 전화가 왔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라고 할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안정환은 "너 얼굴 보고 안심하신 거지..."라고 위로했고, 배정남은 "할머니가 내가 오길 기다렸다고 하시더라. 신기하더라. 그래갖고 할머니 상 잘 치뤘다"고 동감한 후 "예전에는 탈선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할머니 때문이라도 잘 살아야겠다 하는 게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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