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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2년 베이징을 향해 다시 달리겠습니다."
이용 총감독(40), 원윤종(33·강원도청), 김동현(31·강원도청), 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전정린(29·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팀 원)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인터뷰를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달 마무리된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2월 2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오픈 4인승 경기서 1~4차 주행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하며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48초65의 트랙 레코드를 작성한 ‘팀 원’은 2, 3차 시기서 2위를 유지한 뒤 마지막 독일의 발터 조와 접전을 펼친 끝에 공동 은메달에 도달했다.
먼저 이용 총감독은 “종목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2인승 금메달, 4인승 동메달을 목표로 세웠는데 2인승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4인승에서 뜻밖에 수확을 만들어냈다. 독일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봤다. 더 나아가 베이징 대회 준비하는데 이번 올림픽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윤종은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2인승에선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스러웠지만, 팀, 지도자,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4인승에 열심히 임했다. 마무리가 괜찮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베이징올림픽까지 열심히 달릴 텐데 가능성을 보인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에 개인 사정으로 늦은 서영우는 “늦어서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운을 떼며 “열흘 정도 지났는데 오랫동안 준비하고 꿈꿔왔던 올림픽 무대를 마치니까 시원섭섭한 감정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한 목표를 위해 오랜 시간을 달려왔고 값진 은메달 성과를 얻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첫 번째 올림픽인데 많이 응원해주시고 뜻밖의 성과라고 하지만 우리는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베이징 대회에서도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고, 전정린은 “2인승 결과가 안 좋았지만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4인승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베이징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역시 다음 대회 선전을 약속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이 7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진행된 봅슬레이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 감독, 원윤종, 전정린, 김동현, 서영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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