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의 좌우 윙백에 웃고 울었다. 왼쪽 날개 이기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크리스토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이기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승점7)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3위 상하이(승점3)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스리백 기반의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 수원은 좌우 윙백으로 출격한 크리스토밤과 이기제의 오버래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사실상 모든 공격의 시발전이 오른쪽에 포진한 크리스토밤의 전진에서 시작됐고, 이기제 역시 과감한 오버래핑 후 크로스로 공격을 지원했다.
선제골은 두 선수가 합작했다. 후반 1분 크리스토밤이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염기훈의 프리킥이 흐르자 이기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비에선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내내 저돌적인 돌파로 수원 공격을 이끌었던 크리스토밤은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안일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에서는 안 해도 될 파울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원에겐 ACL 16강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3위 상하이와의 승점 차를 벌릴 경우 이어질 원정에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셈이 복잡해졌다. 상하이 원정에서 최소한 승점 1점을 얻어야만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수원에겐 이래저래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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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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