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최하위 OK저축은행에게 일격을 당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4연승 좌절과 함께 2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없애는 것에 만족했다. 시즌 22승 13패(승점 61).
뼈아픈 역전패였다. 무난한 공격 성공률 속에 내리 두 세트를 챙겼으나 3세트 중반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흔들렸다. 삼각편대의 한 축인 곽승석이 4점으로 부진했고, 결정적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가스파리니는 17점, 정지석은 14점으로 각각 분전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예방주사라고 좋게 생각하겠다. 경기력이 지난 현대캐피탈전이랑 오늘이랑 똑같이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곽승석의 부진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묻는 질문에는 "올스타 휴식기에 경기력을 끌어올린 데이터가 있으니 플레이오프 맞춰 경기력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다. 데이터는 분명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제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체력 관리를 할 것인지, 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인지 결정이 필요하다. 체력 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 선수단과 상의할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홈에서 우리카드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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