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연패 도전' 위성우 감독, "3경기만에 끝내는 것 목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3경기만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몇 년간 '자타공인 여자농구 최강팀'이다. 올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리그 초반부터 일방적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기는 날 못지 않게 지는 날도 많았다.

그래도 우리은행의 저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제 모습이 나오며 KB스타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6년 연속 우승. 이제 통합 6연패에 도전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에 먼저 가 있다보니까 여유는 있다"면서도 "그동안 (챔프전)경기를 해보니까 경기감각이 걱정 되더라. 최대한 경기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연습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KB와 신한은행이 피 터지게 싸우면서 3경기를 하고 올라오면 좋겠다"며 "챔프전에서는 3경기만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챔프전 상대로는 양 팀 모두 까다롭다고 했다. 위 감독은 "KB가 우세하다고 예상은 하지만 플레이오프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며 "두 팀 다 부담스럽다. 우리팀의 전력이 지난 시즌처럼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단정지을 수 없다. 진을 많이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신한은행 코치 시절부터 매년 우승 기쁨을 맛보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신한은행 코치 시절 이뤘던 6연패와 타이를 이룬다.

그는 "신한은행에 있을 때는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일원으로서 자랑스러웠다"면서 "우리은행에서는 감독을 맡고 정규시즌 6연패를 했는데 이를 꼭 달성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순리대로, 부담을 안 갖고 하겠다. 매순간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하면 기록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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