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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조민기의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9일 조민기의 빈소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이날 밤 12시께 유족 관계자는 현장 취재진에게 "장례식은 비공개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 및 발인, 조문객 등의 사진, 영상, 취재 등을 제한한다. 양해 바란다"고도 알렸다.
조민기의 사망이 급작스러웠던 데다가, 그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현장에는 상당수 취재진이 몰렸다.
하지만 유족이 취재 제한을 요청함에 따라 이날 현장에선 기자들이 철수했다.
또한 당초 유족 측은 이날 밤 11시 30분께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예정된 시각이 지난 후 유족 측 관계자는 "공식입장도 현재로서는 따로 없다"며 "유족 측이 입장을 전할 만한 경황이 아니다"는 의견만 전달했다.
조민기는 성추행 혐의가 불거진 뒤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사건 관련 입장 등도 조민기의 지인이라고 밝힌 인물이 전달하거나,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몇몇 관계자가 뒤늦게 도착해 조율하는 등 갑작스러운 사건에 긴급하고 당황스러운 분위기였다.
한편 10일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의 유서는 사건이 발생한 창고에서 발견됐다.
A4용지 크기 종이 여섯 장 분량으로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유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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