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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미디어업계의 공룡이 됐다. 대형 엔터테인먼트를 차례로 인수하며 업계 1인자 등극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FNC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이자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FNC 애드컬쳐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매니지먼트 기업 키이스트 인수 소식을 전했다.
FNC애드컬쳐는 드라마, 방송 제작, 인쇄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FNC애드컬처 측은 "SM과 FNC 양사의 드라마, 예능제작 역량 결집을 통해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양사에 소속되어 있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대표 예능인으로 예능 콘텐츠 제작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국내 대형 종합엔터테인먼트사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현재 자회사 SM C&C를 통해 드라마, 예능 제작으로 영역을 넓혔다. 자사 제작 예능에 소속 아티스트와 예능인이 대거 출연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에 배용준, 김수현, 한예슬, 우도환 등 대형 스타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배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키이스트와의 전략적 제휴와 협업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SM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키이스트, FNC애드컬쳐와의 시너지는 상상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후 미디어 사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디어 공룡의 탄생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제작사를 보유한 매니지먼트가 자체 제작 드라마와 예능 등에 소속 아티스트를 대거 출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끼워팔기'와 자사 연예인 우대 캐스팅에 대한 우려가 있다.
SM은 가요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에서 현재 종합 엔터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성장하고 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를 인수하고 제휴 맺은 미디어 업계의 '넘사벽'으로 올라선 만큼 SM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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