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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아저씨의 이야기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아저씨'의 박호식 CP는 "아저씨, 혹은 '아재'. 요즘 사회에서 이들이 드러내는 상징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40대를 넘어선 남자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마치 한물간 사람, 트렌드에 뒤처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아저씨들에게도 이유와 사연, 그리고 꿈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박CP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설명하기 위해 "남자 사춘기 두 번 온다. 기운이 솟을 때. 기운이 줄 때. 기운 안 줄라고 용쓰면 흉하다. 기운이 줄 땐 그냥 줄게 둬. 용쓰지 마. 기운 주는 만큼 미운 사람도 줄어. 안쓰러운 놈만 늘어. 다 나같이 안쓰러워"라며 특별히 마음에 닿았던 대사 한 구절을 소개했다.
이어 "40을 불혹의 나이라고 한다. 유혹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혹되지 않고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의 아저씨'는 아저씨들의 이야기이고, 또 확장하면 그 나이대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전하며, "그래서 박해영 작가도, 김원석 감독도 이번 작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가 더 남다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부터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주연으로 나서며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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