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체력이 좋아졌다."
우리은행 나탈리 어천와가 19일 KB와의 챔피언결정2차전서 18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1차전서도 15점 17리바운드로 좋았다. KB를 상대로 높이에서 밀리지만, 어천와의 맹활약으로 크게 상쇄했다.
어천와는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했다. 1쿼터에 슛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계속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마지막 쿼터에 4반칙에 걸렸는데 디펜스에 더욱 집중했다.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노력했다.슛은 "자신감이 생겼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슛을 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좋다. 감독님도 무조건 던지라고 독려해준다.
단타스 수비에 대해 어천와는 "많이 피곤하고 힘들긴 하더라. 트랜지션부터 빨리 하려고 했다. 볼 가진 사람을 프레스 하는 것이 잘 됐다. 초반에 많이 뛰었더니 KB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더라"고 말했다.
자신의 기량 향상에 대해 어천와는 "하나은행에서 WKBL 첫 시즌을 마치고 WNBA에서 미드레인지 슛을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 지금 신체조건이나 몸이 만들어진 건 하나은행 때와 다르다. 그 덕분에 플레이가 좋아졌다. 어떻게 연습을 하고,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금 힘들긴 한데 지친 정도는 아니다. 하나은행 시절과 달리 체력이 좋아졌다"라고 자평했다.
김정은과 하나은행에서 함께 뛰다 우리은행에서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어천와는 "힘들어도 제대로 하자고 눈빛을 교환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다 같이 팀을 옮겨서 하고 있다. 우승을 향해 가니까 흥분되고 좋다"라고 밝혔다.
감정조절에 대해 어천와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올라갔다가 다운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도 나는 열정적인 플레이어다. 김정은은 이틀만 울었다고 표현했는데, 난 이 팀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열정, 이기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업&다운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KB에 대해 "정규시즌에 상대했던 팀이다. 김정은, 임영희가 박지수를 압박을 많이 해줘서 도움이 된다. 이제는 KB도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천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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