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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곤지암'이 침체된 한국 공포 영화 시장에 부흥을 예고했다.
'곤지암'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다.
'기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로 공포 영화 마니아들로부터 두터운 사랑을 얻고 있는 정범식 감독. 그런 그가 '체험 공포물'이라는 전에 없던 신선한 장르를 선보이며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앞서 메인 예고편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2,000만 뷰 또한 거뜬히 넘기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최근 한국형 공포 장르가 한층 시들해진 가운데, '곤지암'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흥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특히 벌써부터 입소문이 제대로 터졌다. 유료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 호평세례가 이어지는 중이다. SNS상에는 자발적인 리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유튜버, BJ라는 젊은 콘텐츠를 접목시킨 신선한 발상 덕에 1020 세대를 꽉 잡았기 때문이다. 극강 공포에 '언행 불일치' 허세 후기로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곤지암'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전세계 47개국에 선판매를 기록한 것. '곤지암'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47개국에 판매된 것은 물론, 북미,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체험 공포'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해외 배급사 관계자들은 "'곤지암'은 할리우드 호러 영화와 비교했을 때 어떤 측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작품"이라며 "젊은 관객층들이 열광할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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