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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머리에 공을 맞은 후 휴식을 취했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연습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이치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이날 양 팀의 합의에 따라 매 이닝 2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최근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결장한 만큼,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하길 바라는 시애틀의 배려 덕분에 가능한 조건이었다.
종아리 통증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던 이치로는 설상가상 지난 24일 텍사스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27일 연습경기는 이치로가 머리에 공을 맞은 후 치른 첫 경기였다.
1회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이후 나온 적시타 덕분에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2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이후 4타석에서는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치로는 6회초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치로는 연습경기를 마친 후 일본언론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통증은 많이 줄었다.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치로는 오는 28일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시즌 개막에 앞서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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