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꾸준히 (2번타순으로) 내야 할 것 같다."
LG 김현수가 KBO 복귀 후 처음으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LG 류중일 감독은 2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현수를 꾸준히 2번으로 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타순을 잘 짜맞춰보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24~25일 NC와의 창원 개막 2연전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개막 2연전 테이블세터는 안익훈-양석환, 안익훈-김용의였다. 그러나 개막 2연전 테이블세터는 15타수 3안타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LG는 NC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타선의 연결이 유기적이지 않았고, 단절됐다. 결국 류 감독은 김현수 2번 카드를 꺼내들었다. 류 감독은 일찌감치 김현수가 2번타자로 출전할 수 있다고 얘기해왔다.
류 감독은 "김현수를 5번으로 내서 이겼으면 그대로 가보겠는데, 지니까 바꿔봤다. 2번 타순에서 현수가 출루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데이에서 농담으로 김현수의 3할5푼을 얘기했는데, 실제 그렇게 해줄 수 있는 타자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현대야구에서 전통적인 테이블세터, 클린업트리오의 역할분담이 사라지는 추세다. 한 번이라도 많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테이블세터에 강타자를 배치하는 흐름이다. 류 감독도 "메이저리그를 보면 가장 잘 치는 타자를 1번에 둔다. 어차피 1번 타자는 1회에만 1번 타자고, 2번 타자도 2회에만 2번 타자"라면서 김현수의 2번 배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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