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후랭코프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승 요건도 갖췄다.
후랭코프는 시즌에 앞서 총액 85만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로, 마이너리그서 통산 266경기(선발 70경기) 27승 33패 평균자책점 3.80을 남겼다. 시범경기 성적은 1경기 3⅔이닝 1실점.
데뷔전이었던 만큼 1회는 다소 불안했다. 2사 후 채태인을 볼넷, 이대호를 좌전안타로 각각 출루시키며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전준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를 만든 뒤 3-0으로 앞선 3회 3연속 삼진 행진을 펼쳤다. 민병헌과 손아섭에게 모두 헛스윙을 유도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4회에는 1사 후 이대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아 1사 2루가 되는 듯 했지만 이대호가 1루 누의 공과로 아웃됐다. 이후 전준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 그리고 5회 한동희의 안타, 폭투로 처한 1사 2루 위기를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나종덕의 삼진으로 극복하고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이후 6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5-0으로 앞선 7회초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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