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집안경쟁이 본격화됐다.
SK 와이번스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엄청난 홈런파워를 과시했다. KIA 이민우, 박정수, 문경찬 등 젊은 투수들에게 홈런 6방을 합작했다.
한 경기서 한 번도 보기 쉽지 않은 백투백홈런을 두 차례 기록했다. 1회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이 나섰다. 로맥은 이민우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6km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10m 좌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김동엽은 2B2S서 6구 129km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잠시 주춤한 SK 홈런파티는 4회에 이어졌다. 1사 1,2루서 최정이 박정수의 초구 117km 커브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그리고 제이미 로맥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투수가 문경찬으로 교체됐다.
SK는 이민우, 박정수에 이어 문경찬에게도 시련을 안겼다. 정의윤이 2사 2루, 볼카운트 3B서 4구 138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B서 기다리지 않고 과감하게 풀스윙했다. 뒤이어 최승준이 볼카운트 1B1S서 138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20m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심지어 김동엽은 8회 1사 후 문경찬의 슬라이더를 공략, 멀티홈런을 뽑아냈다.
SK의 홈런 6방은 최정, 로맥, 김동엽, 정의윤, 최승준으로 이어지는 3~7번 타순에서 나왔다. 공포의 홈런 타순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지난해 팀 홈런 234개로 2위 두산(178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이날 전까지 19홈런으로 kt(20개)에 이어 2위였고, 이날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특히 멀티포를 가동한 김동엽은 6개의 홈런으로 홈런 단독선두에 나섰다. 로맥과 최정은 5개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이들은 4개로 공동선두였고, 나란히 경쟁하듯 1~2개씩 추가했다.
이들은 앞, 뒤에서 서로 우산효과를 통해 홈런생산에 유리한 분위기, 흐름을 만든다.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많은 홈런을 때리는 걸 무시할 수 없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기도 하다.
힐만 감독은 "팀 홈런 1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올 시즌에는 삼진율을 낮추고 출루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특유의 홈런 컬러를 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장점은 충분히 취해야 한다.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하는 건 곤란하지만, 홈런만큼 경기흐름 장악에 특효약도 없다.
지난해 홈런왕 최정, 홈런생산력에 대한 검증이 끝난 로맥과 김동엽. 집안 경쟁이 시작됐다.
[김동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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