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단 1차 관문은 통과했다. 과연 최종 엔트리 승선도 가능할까.
KBO는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야구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개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선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을 중심으로 유지현 LG 수석코치,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 삼성 배터리코치,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이 예비 엔트리 선발에 힘을 보탰다.
역시 목표는 금메달이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정도로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또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병역 혜택이 따라온다.
따라서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의 엔트리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 모두 1990년생 동갑내기로 군 문제에 직면한 상태.
올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리그에서의 성적표는 그리 신통치 못하다. 오지환은 타율 .238 1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을 10개를 골라 출루율이 .385에 달하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다. 박해민도 타율 .196 1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도루 4개를 기록한 기동력과 리그 수위를 다투는 수비력은 여전하다.
일단 두 선수 모두 예비 엔트리에 입성했으나 안심은 금물이다. 선동열 감독은 대한체육회의 요청으로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예비 엔트리를 작성했으며 예비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만 최종 엔트리에 포함을 시킬 수 있어 109명의 선수를 선발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것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선 감독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병역 미필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물론 실력으로 뽑기 때문에 실력이 되면 뽑을 것이다"라고 또 한번 강조해 결국 리그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주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오지환, 박해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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