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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로맨스가 너무 하고 싶어요. 작품 속에서 러브라인이 있던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공포영화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곤지암'에서 4차원 막내 아연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배우 오아연이 마이데일리와 영상인터뷰를 통해 로맨스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는 다소 뻔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영화 '곤지암'의 흥행을 예상 못했던 만큼, 출연배우로서 오아연의 흥행에 대한 예상이 궁금했다. 그는 "솔직히 잘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체험형 공포라는 장르 자체가 국내에서 처음이고, 관객분들이 낯설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그만큼 영화 흥행의 기쁨이 배로 다가왔을 터. 오아연은 흥행 소감을 이야기해달라고 하자 "영화에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기쁘고 관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지만 그 이상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는 "좋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며 수줍게 웃었다.
고등학생 시절 연극반에 들어가며 내성적인 성격을 바꿀 수 있었다는 오아연은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섰을 때, 나에게 집중된 수많은 시선들이 싫지만은 않더라"며 "그날을 계기로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좋아졌다. 그다음부터는 연기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하며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예상보다 빠른 대답이 돌아왔다. 오아연은 "로맨스가 너무 하고싶다"며 "배우를 시작한 이후 러브라인이 있는 작품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다음 작품은 러브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출연하고 싶은 남자 배우를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조승우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러브라인이 아니더라도 선배님과 꼭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무언가 커다란 목표가 있기보다는 작은 역할이라도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오아연. 그의 바람만큼 많은 작품에서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배우 오아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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