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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자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날 때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수위 높은 취재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유미는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1인으로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MC인 조충현 아나운서는 "강유미에게 '오늘만 사는 강유미'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에 강유미는 "인터뷰 할 때는 추후 나에게 생길 불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 해야 될 일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걱정이 될 때는 없냐?"란 질문에, 강유미는 "가끔 불현듯 자다가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날 때도 있다. 그래도 뒷일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그래서 오늘도 시사문제는 문제없이 풀 것 같다"는 조 아나운서의 말에, 강유미는 "자신 없다. 출연을 하는 것일 뿐, 시사를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원래 '시알못'이었고 앞으로도 알 생각은 없다. 무엇도 모르기 때문에 용감하게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나름의 철학을 소개했다.
인터뷰 노하우도 코믹하게 소개했다. 강유미는 "걸음이 빨라야 한다. 보통 나를 만나는 분들은 걸음이 빠르더라. 그래서 뒤통수에도 질문을 꽂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미는 이외에도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최근 친정인 KBS 2TV '개그콘서트'로 복귀한 강유미. 어느새 개그우먼 중 서열 1위의 대선배가 되었다고. 강유미는 "후배들이 날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나도 후배 시절에 겪어봤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후배 시절 선배가 밥을 먹자고 하면 '집에서 컵라면을 먹는 일이 있어도 같이 먹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가급적이면 혼자 다니고 있다"고 배려 넘치는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후배 개그우먼 손별이는 "강유미와 술을 마신 적이 있다. 그런데 술에 취하고 나니 강유미가 '개그하면서 어려운 게 뭐냐? 난 꼰대가 아냐. 그런데 내가 막내 때는…'이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해 강유미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끝으로 강유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현재 구독자가 32만 명 정도다. 먹방도 하고 ASMR, 춤 등 여러가지를 다 한다. 구독이 중요하다. 꼭 해달라"며 "목표는 개인방송으로 100억 원을 버는 것이다. 그런데 기간이 100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한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개그, 시사, 개인방송 등 도전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강유미의 활약이 돋보인 '1대100'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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