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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측이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네 남녀의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다. '스물' 이병헌 감독이 만든 어른들의 코미디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 20년 바람의 전설 석근에게 찾아온 최악의 상황
첫 번째 명장면은 20년 경력 바람의 전설 석근과 맹인 안마사 범수가 만나는 장면이다. 맹인 안마사 범수는 석근의 바람 인생에 갑자기 나타나 석근에게 분노와 슬픔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그는 석근에게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주는 인물이자, 미워할 수 없는 씬스틸러로 대활약한다. 특히 촌철살인 같은 말을 침착하게 혹은 직설적으로 풀어내는 범수와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석근의 대비되는 모습은 둘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 시키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 바람의 신동 봉수에게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
두 번째 명장면은 바람의 신동 봉수와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 제니의 만남에 아내 미영이 들이닥치면서 봉수에게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그린 레스토랑 신이다. 특히 미영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란 봉수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보여주는 슬랩스틱 코미디는 많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여기에 이러한 봉’를 방해하는 남자 아이까지 등장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은 아슬아슬하고 쫄깃한 긴장감과 함께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3. '분노의 질주 능가하는 모범 택시 기사 석근의 저력
마지막 명장면은 봉수와 미영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유학파 셰프 효봉과 함께 현직 모범 택시 운전사 석근의 거침없는 드라이브 실력이 한껏 발휘되는 장면이다. 효봉은 네 인물의 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석근은 효봉이 알고 있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때아닌 '분노의 질주'를 펼치며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 장면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두 배우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표정연기로 탄생한 것으로, 긴박한 상황과 어우러져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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