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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가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분에 참여해 국내 드라마 위상을 높였다.
지난 4월 9일(프랑스 현지시각) 열린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 진출 행사에 배우 이보영, 허율, 김철규 감독, 정서경 작가, 스튜디오드래곤 박지영 상무가 참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한 데일리 뉴스의 메인 페이지에는 배우 이보영과 허율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지난 9일 '마더'의 공식 스크리닝이 열린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은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만석을 이뤘다. 스크리닝 내내 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상영이 종료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엔딩곡이 종료될 때까지 약 3분여간의 기립박수를 보내주었고 이같은 열기는 이후 진행된 핑크카펫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전세계 130여개 작품 중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마더'는 핑크카펫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모여든 관객들이 배우, 감독, 작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으며 특히 외국 팬들은 '마더'의 포스터를 구해와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또한, 공식 스크리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원작을 구매하게 된 이유, 뒷이야기의 전개, 허율의 캐스팅 과정, 로케이션으로 본 한국의 아름다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주연배우 이보영의 열연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과 특히 허율의 천재적인 연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더불어 제작진, 작가, 주연 배우 모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화제를 모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한 질문에 이보영은 "1회의 철새도래지에서 수진과 혜나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며 "촬영하면서 감정을 수습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이 여전히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허율 역시 "수진 엄마처럼 그 장면이 생각난다.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던 수진 엄마가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며 두 사람이 촬영 당시 모든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허율은 '마더'를 세 단어를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한 후 "엄마, 엄마의 엄마, 그리고 함께 만든 사람들"이라는 대답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마더' 팀에게 전세계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전통 있는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 영화 검색 포털 사이트 ‘알로씨네(allocine)’는 물론 일본, 이탈리아 등 각국의 관심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개최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MIPTV 2018의 메인 행사로 전세계 130여개 작품 중 단 10개 작품만이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다. 오는 11일,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Best Music, Best Screenplay, Special Performance Prize, Best Performance, Best Series 등 총 5개 부문으로 수상된다.
[사진 = 칸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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