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계획대로 가야 자신감을 찾게 할 수 있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1일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9회 윤희상 선택 이유를 밝혔다.
SK는 전날 LG를 4-1로 꺾었다. 9회초까지 3점차였기 때문에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인 박정배가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막판부터 SK 마무리를 맡은 박정배는 올시즌에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제로(5⅓이닝)를 기록 중이다.
박정배 대신 나선 투수는 윤희상. 올시즌부터 불펜으로 전환한 윤희상은 전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그렇다면 힐만 감독이 밝힌 윤희상 선택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힐만 감독은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3명의 마무리 투수 후보가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박정배를 비롯해 윤희상, 백인식이 그들이다.
힐만 감독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윤희상을 마무리 투수로도 준비했다"며 "어제 상황을 봤을 때 윤희상이 제일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전날 7회까지 4-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그 때 이후 투수 운용 계획을 세웠다는 것. 그는 "신재웅이 잘 막아주기는 했지만 점수를 주면서 세이브 상황이 됐다"면서 "윤희상이 그 전 등판(8일 삼성전)에서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계획대로 가야 (윤희상의) 자신감을 찾게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배에 대한 관리도 이유 중 하나다. 박정배는 1982년생 베테랑이며 부상 경력도 적지 않다. 힐만 감독은 "베테랑으로서 작년에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어제 날씨도 추웠다"라며 "초반부터 많은 경기에 투입하는 것은 자제하려고 한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전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