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10년만에 첫 솔로"…이창민, 도전 거듭한 홀로서기(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이창민이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자신의 음악을 노래한다.

이창민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토파즈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첫 솔로 미니앨범 '더 브라이트 스카이(the Bright sk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창민은 수록곡 '퀸비', 타이틀곡 '생각이 너무 많아'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생각이 너무 많아'는 잔잔한 멜로디 위에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꾸밈없이 내뱉는 듯한 창법으로 표현했다.

무대를 마친 이창민은 여느 때보다 떨린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대를 10년 동안 서왔다. 근데 오늘은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저도 사실 솔로 앨범은 없었지만 기획이나 이벤트 음원,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당연히 제가 솔로 앨범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솔로 앨범이 없었고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뭘 보여줄까 하는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고민의 과정을 털어놨다.

이창민은 대형 회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자신의 회사 더비스카이를 설립했다. 그는 "큰 회사에서 좋은 시스템 아래 있었다. 그러다보니 회사가 가진 장점과 제가 가진 장점을 합쳐보고 싶었다"며 "제 인생을 제가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낀다. 또 대표로서 책임감이 있다"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창민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받은 조언을 말했다. 그는 "방시혁 형은 제가 회사를 나온다고 했을 때 저의 선택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창민은 솔로로서 지향점을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시원하게 지르는 스타일의 음악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에는 힘을 좀 뺀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며 "가사가 잘 들리는 멜로디의 노래를 부르고자 한다. 들으시는 분들이 시원하다고 느꼈던 음악에서 여러분 들어도 편안한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2AM도, 옴므도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신곡을 공개했다. 첫 솔로앨범을 새로운 회사에서 시작을 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를 내보였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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