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무너졌다. 단 2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헥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헥터는 2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헥터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이용규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양성우와 송광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줘 몰린 1사 2, 3루. 헥터는 제라드 호잉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헥터는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1루서 정근우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한 끝에 1회말을 마쳤다.
헥터는 KIA가 1-4로 추격한 2회말에도 흔들렸다. 오선진(2루타)-지성준(안타)-이용규(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만루 위기. 헥터는 양성우(중견수 플라이)와 송광민(3루수 땅볼)의 안타는 저지했지만, 2사 만루서 호잉에게는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헥터는 계속된 2사 2루서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2회말을 끝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헥터는 KIA가 1-7로 뒤진 3회말 마운드를 문경찬에게 넘겨줬다.
한편, 헥터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서 2승 평균 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4연승 및 원정 4연승도 이어온 터였다. 하지만 한화의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올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은 헥터가 2016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후 기록한 개인 최소 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9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3이닝이었다.
[헥터 노에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