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빅리그 첫 3루타+고의사구 활약…팀도 5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특급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투타겸업의 오타니는 경기 전까지 투수로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 타자로 6경기 타율 .364(2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전날 텍사스전에선 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초반은 주춤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그는 우완 이안 케네디를 만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루에선 풀카운트 끝에 좌익수 뜬공을 기록.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6회초에는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가 찾아왔지만 고의사구로 1루에 걸어나갔다. 오타니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타니의 진가는 마지막 타석에서 드러났다. 3-0으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서 브랜든 마우어의 4구째 97마일 강속구를 공략, 우측으로 향하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낸 것. 오타니의 빅리그 데뷔 첫 3루타였다. 다만,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64에서 .346로 소폭 하락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 캔자스시티를 7-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1승 3패. 반면 3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3승 8패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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