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제이크 브리검(30, 넥센)이 숱한 위기를 뚫고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브리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였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브리검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0. 최근 등판이었던 7일 광주 KIA전에서 7⅓이닝 5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았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모습이었다.
1회 첫 두 타자를 손쉽게 범타 처리한 브리검은 박건우에게도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김하성이 이를 놓치며 출루가 이뤄졌다. 이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 1사 후 김재호의 볼넷은 김민혁-허경민의 연속 범타로 삭제.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정진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서 박건우의 야수선택으로 1사 1, 3루가 됐고,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4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경기 첫 삼자범퇴.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안타, 정진호의 스트레이트 볼넷, 최주환의 사구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것. 그러나 대량실점은 없었다.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8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1, 2루에 직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재호를 병살타, 김민혁을 3루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브리검은 0-2로 뒤진 7회초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타선의 빈타에 패전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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