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리가 알고 있던 차우찬(31)이 돌아왔다.
LG 좌완투수 차우찬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차우찬은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142km 직구가 높게 형성됐다. 애초에 볼 3개를 먼저 내주면서 불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차우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유한준, 황재균, 박경수를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단 7개의 공만 던졌을 뿐이었다. 3회초엔 장성우와 심우준을 초구에 잡는 등 공 7개만 소비했다. 4회초 역시 2사 후 윤석민에 볼넷을 내줬지만 유한준을 3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초에도 1사 후 박경수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장성우를 3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 오태곤을 2구 만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LG는 5회말 양석환의 좌월 역전 3점홈런으로 차우찬을 지원했고 차우찬은 6회 무실점에 이어 7회에도 등판,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유한준에 볼넷을 내준 차우찬은 박경수에 잘 맞은 타구를 내준 것은 아니었으나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장성우를 과감하게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득점권 찬스에 강한 오태곤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는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차우찬은 LG가 3-1로 앞선 8회초 교체됐다. 차우찬의 투구수는 98개. 지난 해 KT전에 4차례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강했던 면모를 이어갔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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