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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는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단 둘이 벚꽃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여느 때처럼 밝은 에너지를 내뿜었다. 아이들은 잠시 잊고 둘만의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아이들을 계속 생각하고 걱정했지만 오랜만에 떠난 둘만의 여행에 한껏 들떴다.
두 사람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드라이브를 하며 노래하고 율동을 했다. 이들을 지켜 보는 스튜디오 출연진들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을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는 귀여운 부부였다.
이후 소이현-인교진은 첫만남을 떠올렸다. 마냥 장난기 가득했던 인교진의 진솔한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는 "같이 일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자기가 쳐다볼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운을뗐다.
인교진은 "나는 맨날 똑같이 그 나물에 그 밥 같이 촬영을 하고 그래서 내가 좀 초라해지는 거다. 상대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이제 친한 오빠 동생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감히 섣부르게 내가 이런 호감이 있다고 해서 표현하고 할 수 있는 게 어느 순간 뛰어 넘어버린 거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이현은 "근데 나는 오빠한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없다. 같이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열여덟, 스물에 만났을 때 오빠는 나한테 늘 멋진 사람이었다"며 "그 모습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오빠는 나한테 항상 멋진 사람,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 인교진의 다소 갑작스러웠던 공개 고백을 떠올리며 "오빠한테 기다리고 기대했던 말이기도 했고, 내가 먼저 꺼낼 수 없었던 말이기도 했다. 너무 좋았지"라고 고백했다.
소이현-인교진의 진솔한 이야기는 숙소에서도 계속 됐다. 침대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인교진은 소이현 미모에 연신 감탄했고, 그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힘들었던 아내에게 고마워 했다.
소이현은 "엄마였지. 엄마 되기가 쉬운게 아닌 것 같다. 아빠도 마찬가지고"라며 그간의 삶을 돌아봤다. 인교진은 소이현을 바라보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항상 장난기 가득했던 '해파리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쉽지 않았던 고백, 그러나 기다렸던 고백. 두 사람의 조심스럽고 서로를 존중했던 고백이 지금의 아름다운 부부를 탄생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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