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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한고은의 결혼 스토리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한고은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015년 4살 연하 남편과 결혼한 한고은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노사연과 자신이 비슷하다고 운을 뗀 한고은은 "저번 주 편을 신랑과 같이 봤다. 신랑이 저보고 선배님과 똑같다고 하더라"며 "저도 약간 직진이다. 덜렁거리고 어린 소녀 같은 면이 있다"고 말해 노사연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한고은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추억했다. 지인 소개로 만났다는 한고은은 "SNS로 처음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처음 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신이 뭘 먹었는지, 사진을 계속 보내더라"며 "그러면서 "데이트를 하거나 얼굴을 본 것도 아닌데 조곤조곤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해주더라. 거기에 마음이 열려서 만나게 됐다"고 비화를 밝혔다. 단순하고 쉬운 듯 보이나 섬세하고, 자상한 면모에 반한 것.
소박하지만 특별한 남편의 프러포즈도 함께 공개했다. 한고은은 "함께 주말에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올라가서 한 잔 더 하자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완전히 뻗어서 재웠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정말 뜬금없이 '결혼할래?'라고 묻더라. 저도 바로 '그래요'라고 했다"고 전해 패널들을 감탄하게 했다. 마치 영화 '어바웃 타임'을 연상하게 하는 가슴 설렌 순간이었다.
결혼식도 남달랐다. 남편과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는 그는 "외국에서는 피로연의 오프닝을 신랑, 신부가 댄스로 시작을 한다. 그걸 너무 하고 싶었다"며 "전문 댄스 선생님께 교습을 3일 간 받았다. '더티 댄싱'이라는 영화 주제곡에 맞춰 췄다. 정말 찍은 영상을 나중에 봤더니 못 봐 주겠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한고은이지만 사랑법은 여느 '사랑꾼'과 다를 바 없었다. 애교가 많아졌다는 한고은은 "저도 정말 그렇게 살 줄 몰랐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변해가는 것 같다"며 "신랑이 딸 같은 아들이다. 유머러스하고 장난치는 것을 잘한다. 저도 어울리다 보니까 그렇게 되더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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