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린드블럼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개막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뒤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난 등판인 19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한동민에게 포크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이어진 최정과 제이미 로맥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는 완벽했다.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로 끝냈다. 3회 역시 김성현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4회에는 주자 2명을 내보냈다. 1사 이후 로맥에게 볼넷, 2사 이후 최승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래도 다음 타자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끝냈다. 5회 역시 김성현에게 2루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84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로맥은 공 2개로 처리했지만 김동엽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3번째 실점.
이후에도 린드블럼은 최승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재원과 나주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김정후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5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록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5경기로 늘렸다. 투구수는 106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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