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포기하지 말아요"…'손꼭잡고' 한혜진·김태훈, 발리 떠날까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남현주(한혜진)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예고됐다.

26일 밤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김성용) 23, 24회가 방송됐다.

장석준(김태훈)은 김도영(윤상현)을 불러 "남현주 씨를 본격적으로 치료하기 전에 이제 정말 방법이 없다고 결론이 나면 그때 남현주 씨한테 말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최소한 한달 전에는 말을 해주겠다고요"라며 살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얘기했다.

그러자 도영은 석준에게 현주의 남은 인생을 부탁하며 하얀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현주와 약속한 발리 여행을 석준에게 양보한 것이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현주를 만난 석준은 울음을 터트렸다. 사랑을 몰랐다고 고백하며 현주를 향한 감정이 얼마나 특별한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현주는 석준이 붙잡자 "그냥 어디든 날 데리고 가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

두 사람이 찾아간 곳은 바다였다. 석준은 "난 환자의 고통을 바라보는 건 힘들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바라보는 건 힘들지 않아요"라며 현주를 감쌌다.

현주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버지도 아니고 샛별이도 아니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 내 남편 김도영씨 그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장석준 씨한테 기대서 지금 이 순간에 내 숨이 멎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가…"라며 눈을 감았다.

집으로 돌아온 현주는 서재에 홀로 남아 흐느끼며 우는 도영을 발견하곤 놀란 눈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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