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편해졌다."
kt 유한준은 28일 수원 KIA전까지 99타수 43안타 타율 0.434 8홈런 28타점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리그 리딩히터다. 2016년 FA로 kt에 입단한 뒤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올 시즌 초반 페이스는 지난 2년보다 더 좋다.
28일 경기서도 1-1 동점이던 3회말 KIA 선발투수 팻딘에게 풀카운트서 6구 146km 높은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결승 중월 투런포로 연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도 이어갔다.
김진욱 감독은 29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편해졌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박경수와 둘이서 타선을 이끌어가야 했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상대 견제가) 나눠지니까 그만큼 편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시즌 도중 넥센과의 트레이드로 윤석민을 영입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FA 황재균을 영입했다. 둘 다 유한준과 함께 중심타자로 활약 가능하다. 특히 김 감독은 황재균의 가세로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분산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작년과 올해 다른 건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는 점이다. 더 노련해졌다. 그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다. 편안해지면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 한 명의 영입(황재균을 의미)으로 단순히 그 선수의 기량뿐 아니라 시너지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kt가 원했던 타선의 그림이 나오고 있다. 유한준의 4할대 고공행진은 kt 타선에 큰 힘이 된다.
[유한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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