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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논란만 남기고 파일럿이 종영했다.
MBC 파일럿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3일 3부작의 마지막 편을 내보냈다. 정규 편성은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6월께 재개될 예정이다.
3부작 내내 뜨거운 논란이었다. 민지영, 박세미, 김단빈 등 세 며느리들이 각자 남편과 시부모 사이에서 어떤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지 다뤘는데, 예능적 요소를 배제한 채 교양의 시선으로 담아 시청자들로부터 '현실적이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다만 오로지 며느리들의 관점으로만 프로그램이 흐르다 보니 고된 시집살이를 유발한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향해 비난 여론이 형성되는 부작용이 일었다.
특히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던 박세미의 남편 개그맨 김재욱은 거센 논란에 결국 SNS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파일럿 3부작 동안 뚜렷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정규 방송 전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며느리들의 고민과 상처를 고스란히 대중에 노출시켰으나,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이를 풀고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에는 제작진이 큰 비중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3회에서도 오랜만에 휴식 시간을 갖게 된 임산부 박세미를 결국 시댁으로 데려가며 "외식을 엄마 집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등 남편 김재욱의 언행에 비난 여론만 커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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