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로저스가 삼진쇼를 펼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최근 에이스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차례 선발 등판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등판인 4월 28일 SK전에서도 7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KT를 상대로는 한 차례 나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2.
로저스는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유한준은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1회 투구수는 단 8개.
2회에는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3루. 실점은 없었다.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로저스는 심우준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에도 강백호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포수 도움을 받았다. 로하스 타석 때 포수 박동원이 투구를 받은 뒤 1루로 견제를 해 강백호를 횡사시킨 것. 이어 로하스는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4회와 5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와 5회 단타 한 개씩을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넘겼다.
그 사이 타선 지원도 확실했다. 2회까지 4점을 뽑은 넥센 타선은 5회 4점을 추가하며 로저스에게 8점을 안겼다.
5회까지 75개를 던진 로저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로저스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좌전안타, 1사 이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이번에도 실점을 용납하지 않았다. 윤석민에 이어 이해창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다르지 않았다. 단타 한 개만 내줬을 뿐 실점 없이 막았다.
로저스는 팀이 10-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탈삼진 10개는 2015년 8월 22일 광주 KIA전에 이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최근 흐름을 이어가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로저스다. 투구수는 109개.
[에스밀 로저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